미르호의 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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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의 국력의 상징이자 러시아 우주개발사의 영광이었던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15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기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다음은 미르호의 약사.

  • 1986년 2월 20일= 옛 소련 미르호의 핵심 모듈 발사. 3월 13일, 최초의 미르호 승무원 파견.

  • 1987년= 미르호의 두번째 연구모듈인 크반트(Kvant) 1이 발사됐으나 자동도킹에 실패해 수작업으로 도킹.

  • 1991년= 미르호에 최종 접근을 시도하던 우주화물선이 통제불능으로 우주충돌직전의 위기를 모면하면서 도킹에 실패. 사고로 인한 혼란과 재정난으로 승무원들의 귀환이 수 개월 이상 지연.

  • 1995년= 발레리 폴랴코프, 14개월이 넘는 438일간의 미르 거주를 마치고 귀환함으로써 세계 최장기 우주체류인으로 기록. 미국인인 노먼 태거드 처음으로 미르호방문.

  • 1997년 2월 23일= 산소재생기 폭발로 우주인 철수 위기
    6월 25일= 화물선이 도킹테스트중 연구모듈과 충돌,미르호내 압력저하
    6월 27일= 컴퓨터 고장.
    7월= 우주인이 전원 플러그를 조기 차단해 미르호 표류.
    8월= 화물선 도킹도중 메인 컴퓨터 고장으로 다시 표류 등 각종 사고 발생.

  • 1999년= 러시아 정부, 추가재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2000년 상반기 미르호 폐기 결정.
    8월 27일= 최후의 미르 승무원 귀환 결정.

  • 2000년= 미국계 다국적 기업 골드 앤드 어팰(Gold & Appel S.A)사(社)가 1월미르호의 운영자금 2천만 달러를 약속한 데 이어 2월 러시아 정부의 위탁에 따라 지난 91년부터 미르를 운영해 오던 에네르기야사(社)와 합작사인 미르코프(Mir Corp)를 설립.
    4월 3일= 2명의 러시아 우주인 미르호 상태 복원 위해 미르호 방문.
    11월 16일= 러 정부 미르호 폐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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