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짓으로 함께 여는 세상을’ 소리없는 합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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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제4회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천안교육지원청]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광선)은 지난달 29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천안관내 17개(유·초·중·고) 학교 350여 명의 비장애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작은 손짓으로 함께 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일반 학생들이 직접 수화를 배우는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학생들의 통합교육 내실화를 도모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참가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수화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유·초·중·고등학교 별로 직접 학교에서 준비한 자유곡에 맞춰 수화와 다채로운 율동을 선보였으며 관내 특수학급 교사들이 참여해 찬조 수화 공연을 펼치는 등 장애학생·비장애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와 함께 대회가 끝나고 수화통역사를 비롯, 5명의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팀을 선정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가 거듭 될수록 수화공연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수화경연대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나와 다른 차이를 인정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가꿔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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