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비디오] 짐 캐리의 맨 온 더 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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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Man On The moon
출시일 : 2001/03/09
출시사 : 스타맥스
장르 : 코미디·드라마
감독 : 밀로스 포먼
주연 : 짐 캐리, 대니 드 비토, 커트니 러브
러닝타임 : 119분
등급 : 12세
제작년도 : 1999
제작국가 : 미국

앤디는 어려서부터 밖에서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방안에서 혼자 벽을 쳐다보고 코미디를 하는 것을 즐기며 성장한다. 어른이 된 앤디는 어릴 적 소원대로 코미디언이 되지만, 삼류 코미디언으로 클럽무대를 전전한다.

성대 모사를 통한 공연으로 인기를 얻게 된 앤디는 유명 매니저인 조지 샤피로에게 재능을 인정받고 첫 방송출연에서의 성공으로 곧 시트콤 고정출연 제의를 받게 된다. 자신만의 개그를 선보이고 싶었던 앤디는 시트콤 출연에 따른 조건으로 자신의 쇼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

엽기적인 행위와 기괴한 형태의 쇼를 선보인 앤디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가지만 방송국 간부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다. 사람들은 선악 대결을 담은 코미디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앤디는 자신을 악한 인물로 만들어간다. 그리곤 급기야 약한 여자들을 괴롭히는 레슬링 코미디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프로 레슬러와 멤피스에서 벌인 레슬링 대결에서 흠씬 두들겨 맞는 일이 생기고, ‘데이빗 레터맨쇼’에서 마저 충돌을 빚자 방송국에서는 앤디의 출연을 꺼려하게 된다. 삶의 의욕을 잃은 앤디는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포인트: 70년대 미국 내에서는 그 독특한 스타일의 코미디가 일대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앤디 카우프만의 짧고도 화려한 생애를 영화화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아마데우스〉의 감독 밀로스 포먼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무엇보다 빛을 발하는 짐 캐리의 열연은 올해 골든 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케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얼터너티브 록 그룹 REM이 참여한 영화 음악, 그리고 영화 앞부분 짐 캐리의 원맨쇼와 자막이 올라가는 장면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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