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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세종 배후도시로 키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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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부족한 게 많다. 남은 임기 2년간 도민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이시종(사진) 충북지사는 취임 2주년을 맞아 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년간 이 지사는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전국 첫 초·중학교 무상급식 ▶충북문화재단 설립 ▶북부·남부출장소 설립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 지사는 “세종시 출범에 맞춰 청주·청원 통합을 이끌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100만 인구의 명품도시로 중부권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 출범과 정부부처 이전에 대해 “충북이 신 수도권 시대를 이끌어갈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전략을 세워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권력을 자연스럽게 충청권으로 옮겨와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청주 연결도로 확장 등 세종시 효과를 극대화하는 60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청주·청원이 통합이 성사된 것도 좋은 징조”라며 “통합 시를 세종시 교육과 의료·쇼핑·위락기능을 담당할 배후지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 도지사로 평가 받는 이 지사는 “민선 5기 후반기에도 지역·계층 간 차별 없이 도민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충북도 장애인 관련 복지예산은 774억원으로 2010년 595억원보다 180억원가량 증가했고, 전체 복지예산도 2년 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이 지사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현장을 자주 찾아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현안 과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 ▶KTX오송역 역세권 개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과 항공기정비(MRO)단지 조성 등을 꼽았다.

이 지사는 “남은 기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민선 5기에 20조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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