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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정치는 도덕적인가 外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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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인문·사회]

정치는 도덕적인가(전재성 지음, 한길사, 396쪽, 1만8000원)=21세기 국제정치학계에서 주목하는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기독교 현실주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김용관 지음, 인물과사상사, 464쪽, 1만6000원)=서울의 산과 성곽, 마을과 강을 따라 걸으며 옛 한양의 흔적을 복원한 인문·역사·지리서.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헨리 키신저 외 지음, 백계문 옮김, 한울, 144쪽, 1만4000원)=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방장관과 니얼 퍼거슨 미 하버드대 교수가 ‘21세기는 중국의 것인가’를 놓고 펼친 논쟁을 지상 중계한다.

민주주의의 불만(마이클 샌델 지음, 안규남 옮김, 동녘, 552쪽, 2만3000원)=『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에 ‘정의’ 돌풍을 불러일으킨 저자가 민주주의를 주제로 펼친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오뒷세이아, 모험과 귀향, 일상의 복원에 관한 서사시(강대진 지음, 그린비, 688쪽, 2만5000원)=『일리아스』와 함께 서양 문학의 보고로 꼽히는 『오뒷세이아』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안내서이자 해설서.

사회과학 명저 재발견(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32쪽, 2만원)=서울대 사회과학 분야의 석학들이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 등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을 엄선해 소개했다.

마음과 철학(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엮음, 서울대출판문화원, 상·하권, 각 권 432쪽·428쪽, 각권 1만9800원)=마음과 인간을 주제로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개괄했다. 상권은 플라톤에서 마르크스까지, 하권은 니체에서 차머스까지 살펴본다. 모두 4권으로 기획된 ‘마음과 철학’ 총서에 포함된다. 불교편, 유학편도 출간할 예정이다.

[경제·경영]

이콘드: 탐욕경제학의 종말(이브 스미스 지음, 조성숙 옮김, 21세기북스, 616쪽, 3만5000원)=1940~80년대 경제 이론의 변천사를 통해 자유시장 이데올로기가 시장의 실패를 이끈 과정을 살펴본다.

미인경제학(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안규남 옮김, 동녘, 232쪽, 1만4000원)=‘외모 프리미엄’은 존재하는가. 취업과 결혼 등에서 영향을 주는 외모의 경제적 이익을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경제지표 50(사이먼 컨스터블·로버트 라이트 지음, 김숭진 옮김, 송경헌 감수, 위츠, 344쪽, 1만5000원)=난수표 같은 경제 지표 중 투자에 유용한,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 50개를 엄선했다.

[과학·실용]

행복의 과학(데이비드 해밀턴 지음, 임효진 옮김, 인카운터, 248쪽, 1만2800원)=타인에게 베푸는 친절과 호의가 만들어내는 ‘헬퍼스 하이(타인을 도우면 느끼게 되는 최고조의 기분)’을 통해 ‘조화로운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난은 몰래 오지 않는다(렌 피셔 지음, 김아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310쪽, 1만5000원)=획기적이고 이색적인 연구에 수여하는 이그노벨상 수상자인 저자가 재난이 미리 보내는 파국의 신호를 읽는 법을 제시한다.

넘버 미스터리(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안기연 옮김, 승산, 384쪽, 2만원)=옥스퍼드대 교수인 저자가 클레이 수학연구소가 제시한 21세기 미해결 7대 문제 중 5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초등학생도 흥미로워할 간단한 의문으로 시작해 수학계의 최대 난제로 독자를 이끈다.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추자(김성혜 지음, 한세대학교출판부, 208쪽, 9000원)=한세대 총장인 저자의 신앙에세이집. 대학총장과 목회자로 활동하며 느꼈던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고백을 담았다.

[문학·예술]

시인의 오지 기행 고요로 들다(박후기·이윤학 등 지음, 문학세계사, 336쪽, 1만4000원)=23명의 시인들이 민통선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 곳곳에 숨어 있는 오지 여행기. 계간지 ‘시인세계’에 연재한 내용이다.

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켄지 요시노 지음, 김수림 옮김, 지식의날개, 464쪽, 1만6500원)=미 뉴욕대 로스쿨 헌법학 교수인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나타난 사건들과 현대 사회의 난제를 연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담론을 제시한다.

산티아고: 푸드 러버의 순례길(디 놀런 지음, 차유진 옮김, 까치, 358쪽, 1만5000원)=영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맛보고 그 레스토랑에 제철의 싱싱한 식재료를 공급하며 전통을 지켜나가는 농장 재배자를 만났다.

인도에서 살며 사랑하며(미란다 케네디 지음, 송정애 옮김, 프리뷰, 352쪽, 1만6500원)=뉴욕에서 사는 20대 후반의 여기자가 어느날 훌쩍 인도로 날아가 5년을 보낸 이야기.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도의 모습을 담았다.

[어린이·청소년]

뛰어, 뛰어!(슈리람 아이어 지음, 최현빈 옮김, 다른, 352쪽, 1만2000원)=미국에 이민 온 인도 형제의 이야기. 공부와 운동에 모두 능한 동생 사우라브는 청각장애인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형 라지를 위해 테니스를 포기하고 형과 함께 마라톤에 나선다. 라지는 결국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고, 사우라브는 형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라고 이야기한다.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창신강 지음, 김규택 그림, 전수정 옮김, 보림출판사, 280쪽, 1만3800원)=집주인의 서재를 몰래 드나들며 인간의 언어와 문화를 익힌 생쥐 미라이는 생쥐들 사이에서 별종으로 통한다. 하지만 미라이의 지식 덕분에 생쥐들은 죽음을 모면하게 되고 쥐들의 세계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한다.

칭찬 한 봉지(정진 글, 소노수정 그림, 좋은책어린이, 68쪽, 8500원)=다른 사람의 말에 통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마리.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 윤아의 모습을 보며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깨닫게 된다.

코뿔소가 다 먹었어(안나 켐프 글, 사라 오길비 그림, 김세실 옮김, 한솔수북, 40쪽, 1만원)=아침을 먹는 데이지 앞에 나타난 커다란 보랏빛 코뿔소. 언제나 바쁜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데이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코뿔소의 모습에 데이지는 행복해진다.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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