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차량을 표적으로 한 볼트 새총이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쯤 부산시 남구 감만동 도로에서 수출품을 싣고 신선대부두로 향하던 8.5t 화물트럭에 볼트 하나가 날아들었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운전석 옆 유리창이 깨졌다. 놀란 운전자 박모(57)씨가 순간적으로 운전대를 놓치는 바람에 트럭이 좌우로 요동쳐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인근에서도 김모(61)·윤모(41)씨가 몰고 가던 트레일러 차량 앞뒤 유리창이 각각 볼트 등에 맞아 깨졌다.
부산=위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