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농구] 64강 대격돌 '광란의 3월'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광란의 바람이 분다.

미국대학농구(www.ncaa.org) 정규리그가 5일(한국시간) 끝나 64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오는 12일 64강 대진표가 결정되면 16일부터 '3월의 광란' 이 시작된다.

5일 발표된 대학 랭킹에서 1~3위를 차지한 스탠퍼드대(27승1패).듀크대(26승4패).미시간주립대(24승3패)가 4개 지구 1번 시드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나머지 시드 한장은 노스캐롤라이나대(23승5패.5위) 또는 일리노이대(23승6패.4위)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대는 대학 감독 투표에서 흔치 않게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지역 라이벌 UCLA에 일격을 당했으나 지난 4일 설욕하는 등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팀의 두 기둥인 제이슨.재런 콜린스 쌍둥이 형제는 평균 27득점.15리바운드를 합작한다.

듀크대는 5일 최종전에서 주전 센터 카를로스 부저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라이벌 노스캐롤라이나대를 95 - 81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다.

포워드 셰인 배티어는 평균 20득점에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대학농구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팀 미시간주립대는 6연승으로 시즌을 마쳐 64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전통의 농구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일리노이대도 대진운에 따라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끈끈한 팀컬러와 최고 슈터 브렛 넬슨을 보유한 6위 플로리다대(22승5패)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애리조나대(21승7패).아이오와주립대(25승5패).보스턴칼리지(23승4패).캔자스대(23승5패)도 랭킹 10위권에 들어 '광란의 3월' 을 기다린다.

올시즌은 이변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1999년 우승팀 코네티컷대와 선수단 비행기 추락사고가 난 오클라호마주립대는 광란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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