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라, 쥐 지놈 분석 착수

중앙일보

입력

인간과 생쥐, 파리의 게놈(유전체) 해독작업에참여했던 미국 생명공학 벤처 셀레라 제노믹스사(社)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대학베일러 약대팀과 함께 쥐 게놈 분석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인간 게놈에 포함된 생화학적 기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크레이그 벤터 박사가 이끄는 셀레라는 인간과 다른 동물 게놈의 비교 분석을통해 유전자 기능을 파악, 당뇨병과 같은 인간 질병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벤터 박사는 "우리는 쥐 게놈 분석을 위한 이번 계획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우리는 기존의 게놈 지식을 공유하고 있어 인간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쥐게놈을 곧 해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쥐는 인간과 비슷한 약 30억 쌍의 DNA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레라는 앞서 또다른 설치류 동물인 생쥐의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의 쥐 게놈 연구는 인간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연구에 더좋은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쥐 게놈 연구에서 얻어지는 모든 자료는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발표될것이라고 NIH는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간게놈 트러스트 센터의 마리 세레스 비허로 박사는 "생쥐는 너무 작은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 질병 연구에 응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최근에는 이보다 큰 쥐를 이용한 게놈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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