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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 하락 속, 틈새종목 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거래소 개별종목들이 틈새시장의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0일 608.7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8일 5백78.10으로 6% 하락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상승한 종목은 3백88개(전체의 43%)에 이르러 지수 하락과 무관한 종목들도 적지 않았다. 음식료와 종이.목재 업종은 이 기간 중 오히려 각각 3%.2% 상승했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종목이 많은 것은 지수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폭이 컸던 반면 개별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1.7% 하락했고 2, 3위인 SK텔레콤.한국통신도 세계적인 통신주 매도세로 각각 8.7%.4.9% 떨어졌다.

핵심텔레텍 우선주가 지난달 20일 이후 두배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의성실업.경향건설 우선주.경남모직.대우중공업.인터피온.아남전자 우선주.동양철관 우선주.수산중공업 우선주.현대금속 우선주.골드상호신용금고.성도.바로크가구.현대금속 등이 5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표 참조>

동원경제연구소 강성모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지수는 하락했으나 소비 내구재.운송.전력.가스.금융업종 등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면서 "종합주가지수에 정보기술(IT)기업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수 하락에도 틈새종목은 있는 법" 이라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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