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시리아 난민 구호에 10만 달러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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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7·사진)가 난민의 날인 20일을 맞아 10만 달러(약 1억1500만원)를 기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졸리가 10만 달러를 내놓았다”며 “이는 시리아 난민 구호 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기부와 함께 발표한 특별 메시지에서 “앞으로 5년 뒤에는 난민 누적 인원이 42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분쟁을 예방하는 한편, 난민이 인도주의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지난 2001년부터 UNHCR 친선대사를 맡아왔다. 2000년 영화 ‘툼레이더’ 촬영차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그곳 난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본 것이 계기였다. 이후 10여 년간 전 세계를 돌며 난민 구호 활동을 해온 그는 올해 4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으로부터 유엔 인권 특사로 임명됐다.

UNHCR에 따르면 현재 무국적 상태인 난민은 1200만 명이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으로 지금까지 17만5000명의 난민이 요르단·레바논·터키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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