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나스닥 보다 단기매매 극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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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 보다 단기매매가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코스닥시장의 월간 등록주식회전율은128.5%로서 나스닥시장의 작년 연간 월평균 등록주식회전율 28.1%에 비해 4.6배가높았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수가 전체 등록주식수를 웃돌았다는 뜻으로세계 증시에서 회전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나스닥 보다도 손바뀜이 4배 이상 컸다는의미다.

월간 회전율이 나스닥의 평균치를 웃도는 종목 비중도 전체 코스닥등록기업의 81.8%에 달해 단기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침체국면을 보였던 작년 12월에도 등록주식회전율이 68.5%에 이르러 나스닥 보다 2배이상 높았다.

특히 벤처기업군의 경우 회전율이 194.7%에 달해 98.5%를 나타낸 일반기업군 보다 교체매매가 빈번했으며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도 회전율이 각각 120.1%, 78.1%에 달해 코스닥 투자자들의 투기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비해 푸른상호신용금고.유원건설우선.제일창업투자.동서.미주제강.중소기업은행 등은 지난달 거래량이 등록주식수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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