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최고 운동선수? 수감 중인 메이웨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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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운동선수는 뭘 하고 있을까.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니라 현재 감옥에 있다. 석달 뒤 출소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신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운동선수들이 벌어들인 수입을 집계한 결과,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미국)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단 2경기에서 8500만 달러(985억원)의 대전료를 챙겨 당당히 최고 수입 선수가 됐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세계복싱협회(WBA) 수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전승을 거둬 43전43승(26KO)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이달 초 옛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3개월간 복역한 뒤 9월 초에 출소할 예정이다.

 메이웨더에 이어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번 주인공 역시 복싱 선수다.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34)는 6200만 달러(718억원)를 벌어들여 2위를 차지했다.

 왕년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굳건히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5940만 달러(688억원)를 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28·미국)는 5300만 달러(613억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31·스위스)가 5270만 달러(610억원)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가 2790만 달러(323억원)로 가장 높은 순위(2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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