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주변 맛집] 특별한 햄버거 「크라제버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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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오픈한 삼성동 코엑스몰의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동양 최대 규모인 16개의 상영관, 4천 여 관람석을 갖춘 이 곳은 원스톱 생활여행이 가능한 코엑스몰 내에 위치해 더욱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가박스'를 찾은 젊은이들. 영화 상영시간에 맞춰 주변의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일수다. 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햄버거 맛에 질린 이들에게 '크라제버거' 를 소개한다.

햄버거에도 격(格)이 있다.

크라제버거는 벌써 코엑스몰 내에만 두 개의 체인점을 오픈한 상태다. 햄버거를 먹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호황은 크라제의 햄버거만을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상급 재료만을 사용하는 크라제버거는 냉동보관하지 않은 부드러운 육질의 100% 쇠고기와 질긴 속살을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낸 양상치를 사용한다.

전분을 사용하지 않은 100% 감자로 만든 후렌치후라이, 베이커리 제품은 최고의 품질을 위해 이화당 베이커리에서 매일 아침마다 공급받는다.

미리 만들어 두고 주문 즉시 건네주는 패스트푸드와 달리 크라제버거는 주문을 받은 후 조리를 시작해 눈 앞에서 전 조리 과정을 펼쳐 보인다. 그릴에서 갓 구워낸 쇠고기를 넣어 한 접시 가득 햄버거가 완성되면, 누가 햄버거를 간식거리라고 했던가.

이 곳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더 마티즈'. 100년 전통의 크라제 가문의 비법으로 만든 바비큐 소스로 양파를 볶아 베이컨과 함께 먹는다. 'KB 오리지널'은 도톰한 쇠고기 패티와 양상추·토마토·양파 등을 넣고 크라제의 오리지널 소스를 뿌린 햄버거다.

크라제 핫소스로 맛을 낸 매운맛과 담백함이 특징인 '맥시멈', 텍사스 칠리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레시피의 칠리가 들어있는 칠리 치즈 후라이도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정성을 들인 음식과 함께 카페식 인테리어도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다른 점이다. 시원해 보이는 통유리 외관과 검정, 메탈소재를 강조한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 편안하고 깨끗한 테이블 특히 청결성을 강조한 오픈 주방이 특징이다.

맛, 분위기 모든 면에서 여느 햄버거 가게와 차별화된 특별한 곳, 크라제버거. 순수 우리나라 햄버거 레스토랑으로서 본토의 맛을 유감없이 살린 이 곳의 햄버거를 맛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크라제의 마니아가 될 것이다.

관련 정보

◆ 크라제 버거 아셈점

○ 위치 :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코엑스몰에서 메가박스 영화관 옆.

○ 전화 : 551-2202-3 (아셈2호점은 아셈타워에 한해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 영업시간: 08:00-23:00

○ 카드사용 가능

○ 메뉴

버거류 4,900-6,900원 (KB오리지널-4,900원 더마티즈-5,700원 맥시멈-6,900원) / 핫도그류 4,900원 / 샌드위치류 6,900-8,500원 / 감자칩 3,000-4,500원 / 음료 2,500-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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