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질염 적절한 치료 필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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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엄마의 몸에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20대에서 30대의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특히 질 건강과 자궁 건강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꼭 한 번씩 자궁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암 검진은 성관계후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성관계가 활발한 여성일 경우는 6개월에 한번 그렇지 않은 여성의 경우는 일 년에 한번 정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풍진항체검사, A형 B형 간염검사, 기본적인 초음파검사를 받아보고 임신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좋으며 특히나 가임기 여성의 경우 질염을 방치하여 진행되면 만선 골반염을 앓게 되어 자칫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잘 관리를 해야만 한다.

29세의 B씨의 경우, 신혼 초에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질염 증세로 한의원에 내원하게 되었는데, 평소보다 분비물이 증가하고 생선 썩는 냄새처럼 악취가 진동하며 부부 관계를 하고 난 후나 그렇지 않을 때도 가렵고 쓰라리고 아프고 출혈이 있기도 했다.

질염은 가장 흔한 여성 질환 중 하나로 정상적으로 여자의 그곳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면서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서 발생하게 된다.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소양감이나 배뇨통이 있고 흰색 또는 치즈 색깔의 분비물이 나오는 진균성 질염(Candidiasis)과 냄새나는 흰색 분비물이 나오는 세균성 질염 (Gardnella vaginitis), 배뇨시에 화끈거림과 가려움 증상이 월경직전이나 직후에 더욱 심해지고 자극적인 녹황색의 거품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트리코모나스 질염(Trichomoniasis), 아랫배의 통증이 있거나 점액성 분비물이 증가하는 클라미디아 질염(Chlamydia trachomatis), 폐경기 후에 나타나는 질염 증상 중 하나로 건조 하고 질 출혈이 나타나며 성교통이 나타나는 위축성 질염 등이 있다.

이종훈여성한의원 원장 이종훈은 “질염은 한번 걸리게 되면 재발률이 상당히 높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그곳은 외부의 균들로부터 노출되어 있으며 방어 작용을 해야 하므로 질염이 완전히 사라지게 하려면 해당 부분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의원에서는 내진이 아닌 환자의 체질과 증상, 질병의 정도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서 고삼 (苦參), 사상자 (蛇床子) 등으로 만들어진 세정액으로 치료해서 좋은 예후를 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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