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권가격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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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을 맞아 경기도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도내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오는 5월과 내년 3월 입주예정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LG아파트와 코오롱 우성아파트 35평형의 분양권가격은 최근 500만∼550만원 상승했다.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인 장안구 조원동 주공 뉴타운 33평형은 150만원가량, 내년 10월 입주예정인 천천동 주공그린빌2단지 32평형은 400만원 각각 올랐다.

또 용인시 구성읍 언남동일하이빌(오는 10월 입주예정) 35평형은 300만원, 안양 석수동 LG빌리지(오는 5월 입주예정) 24평형은 250만원 오른 가격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양시 비산동 롯데낙천대(2003년 9월 입주예정) 32평도 500만원 올랐고, 구리시 토평동 금호 베스트빌2단지(오는 9월 입주예정) 41평과 62평은 250만원과 500만원이 각각 올랐다.

아직까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분당 구미동 노블빌리지(오는 8월 입주예정) 52평과 의왕시 오전동 현대 훼밀리(오는 8월 입주예정) 24평도 250만∼350만원 상승했다.

이밖에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 근린3차(오는 10월 입주예정) 58평형은 500만원, 65평형은 무려 2천3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거래는 그다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남양주시 도농동 부동산플러스애플공인중개사 최정환(39)대표는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부동산경기 회복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분양권 매입에 나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거래는 비교적 싼 가격의 분양권 위주로만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현재 분양권 가격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봄 이사철이 끝나는 오는 3월말께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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