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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북서도 1위 … 지역경선 10곳 중 7곳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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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통합당 대표를 뽑는 마지막 지역순회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342표를 얻어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5월 31일 전주에서 전북 지역 대의원을 대상으로 치른 민주당 경선에서 김 후보는 652명의 투표(1인 2표)인 가운데 342표를 얻어 227표를 얻은 강기정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해찬 후보는 216표로 3위였다. 김 후보는 지방 경선 10곳 중 부산, 대전·충남(이해찬 1위), 광주(강기정 1위)를 제외한 7곳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 2263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전체 2위(총 2053표)가 됐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박빙 승부를 펼쳐오다 30일 열린 강원 경선에서 김 후보가 압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강원 경선에서 김 후보가 179표로 이해찬 후보(82표)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며 1위를 탈환했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의 선전을 문재인 상임고문과 경쟁관계의 당내 대선 주자들의 지원 덕으로 보기도 한다. 이해찬 후보와 가까운 노무현계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견제하기 위해 김두관·손학규·정동영·정세균 등 다른 대선 주자들이 김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경남에선 김두관 경남지사, 강원에선 손학규 상임고문에 이어 이날 전북에선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의 ‘조직표’가 뭉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문 고문 외에 나머지 대선 후보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듯 김 후보를 돕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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