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차 뒷좌석에…감동 폭발 프로포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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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결혼 프로포즈를 한 남성의 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23일 '아이삭의 립덥 프로포즈(Isaac's Live Lip-Dub Proposal)'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게재된 지 일주일이 채 안돼 75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립덥(Lip-Dub)이란, 립싱크(lip sync)와 더빙(dubbing)이 합쳐진 말이다.

영상은 에이미라는 이름의 여성이 차량 뒷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에이미는 남자친구 아이삭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았다가, 그 형의 제안으로 차량에 올라탔다.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차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뒤를 향해 앉아 거리를 응시하던 에이미에게 사람들이 하나 둘 차례로 등장하는 '깜짝쇼'가 펼쳐진다.

처음 등장한 이는 젊은 남녀.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에 젖은 모습이다. 이어 또 다른 커플이 등장한다.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다. 늙어서도 금슬 좋은 노부부의 모습은 에이미 커플의 미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차례로 뒤에서 등장하며 에이미를 놀라게 하는 방식이다. 등장한 인물은 어느덧 60여 명에 달한다. 모두 활짝 웃으며 손뼉을 치면서 에이미를 축복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삭이 등장해 무릎을 꿇고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묻는다. 감동받은 에이미는 프로포즈를 수락하고 키스한다.
영상 말미에는 "60여 명의 친구와 가족들이 깜짝 이벤트를 위해 도와줬다"는 설명이 나온다.

해당 동영상은 트위터 등 SNS상에서 확산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 "눈물 나는 청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댓글이 무려 3000개 넘게 올라왔다.

김진희 기자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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