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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을수록 올해 가계 경제 전망 비관적

중앙일보

입력

나이가 많을수록 올해의 가계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조사전문 업체인 아이러브인포(www.iloveinfo.co.kr 대표 주성룡)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달간 자사의 조사사이트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계 경제의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15세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올해 가계 경제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불과했으며 `나빠질 것이다'와 `작년과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는 대답은 각각 36%와 44%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지난해 하반기에 경제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80%가 올해도 경기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내용은 연령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올해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을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26%, 20대 33%, 30대 41%, 40대 이상 45%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전망에 비관적이며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이와 반대로 나타났다.

또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를 월평균 가구소득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10% ▲100만-199만원 19% ▲200만-299만원 24% ▲300만-399만원 25% ▲400만원 이상 31% 등 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경제에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소득이 높을수록 경제에 낙관적이라는 사실은 부(富)의 편중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인포는 온라인 리서치와 마케팅조사 등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로 주성룡 사장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네덜란드 최대의 조사전문 업체 NIPO社를 거친 조사전문가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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