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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 속 모든 곳에 초점 맞추는 특허 획득

중앙일보

입력

애플이 사진 속 여러 지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카메라 특허를 취득했다고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가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용기기로 사진을 촬영할 때 초점과 노출을 맞출 여러 개의 피사체를 터치로 지정할 수 있는 특허다.

사진의 배경과 피사체를 각각 지정하면 둘 모두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수족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 사람이 어둡게 나오는 등의 현상을 없엘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특허의 기술이 배경과 피사체를 동시에 촬영해 최적의 초점과 노출 값을 가진 이미지를 합성해 주기 때문이다.

아이폰에는 이미 원하는 부분에 초점과 노출값을 맞추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한 지점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기존 카메라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 했다.

애플은 이전에도 촬영 후 초점을 맞추는 리트로 카메라(Lytro Camera)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리트로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가 아이폰 등 소형 단말기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크다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인사이더는 “다른 회사(리트로)의 비슷한 기술을 이용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고성능 컴퓨터 프로세싱이 필요하지만, 이 특허는 기존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를 이용해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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