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정적을 가른 16강행 결승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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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윤빛가람(22·성남 일화·사진)이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이끌었다.

 성남은 15일 중국 톈진 테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톈진(중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윤빛가람이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고, 요반치치가 후반 2분과 23분에 2골을 보탰다. 성남은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쳐 16강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성남은 같은 날 센트럴코스트(호주)를 3-0으로 완파한 나고야(일본)와 나란히 2승4무(승점 10)고 상대 전적(2무)도 같지만 골득실(성남 +8, 나고야 +6)에서 앞섰다.

 성남은 이날 관중 없이 경기를 치렀다. 톈진이 지난달 3일 나고야와의 4차전에서 0-3으로 패하자 홈 팬들이 난동을 부려 무관중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윤빛가람은 낯선 환경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윤빛가람은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일본)와의 H조 최종전에서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전북(3승3패·승점 9)은 이어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광저우(중국)가 부리람(태국)에 지거나 비기면 가시와(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광저우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광저우는 극적으로 조 2위(3승1무2패·승점 10)를 차지했다.

전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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