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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윌리엄스자매 계속 독주할까

중앙일보

입력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대격돌이 시작됐다.

오는 15일 호주오픈 본선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열리는 호주 시드니 아디다스 국제테니스대회가 지난 7일 개막했다.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21.스위스)와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린제이 데이븐포트(25.미국.랭킹2위)를 비롯, 모니카 셀레스(미국.랭킹4위).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랭킹10위).윔리엄스 자매까지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첫날 1회전에서는 윌리엄스 자매 중 동생으로 1999년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세레나(20.미국.랭킹6위)가 먼저 통과했다. 5번 시드로 출전한 세레나는 릴리아 오스터로(미국)를 2 - 0'(6 - 3, 7 - 5)'으로 제압했다.

세레나는 "언니와 복식우승을 했던 시드니 올림픽 코트에 돌아와 기쁘다" 면서 "올해는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차지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언니 비너스(21.랭킹3위)는 단식경기는 포기하고 동생과 복식에만 출전한다고 발표, 컨디션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끝난 남녀 혼합 국가대항전인 호프만컵에서 우승을 이끈 힝기스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결승에서 데이븐포트와 비너스 윌리엄스에게 번번이 패했던 기억을 씻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셀레스와 쿠르니코바 역시 올해는 기필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해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불꽃튀는 승패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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