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유선영,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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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퀸 유선영(정관장)이 고국에서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유선영은 18일(한국시간)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헤밀턴 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다. LPGA무대를 주름잡는 세계 톱 랭커 64명의 선수가 일대일 대결을 펼쳐 최강자를 가린다. 총상금은 150만달러(약 17억 3천만원), 우승상금은 37만 5천달러(약 4억 3천만원)다. 올해 출전 선수는 LPGA투어 지난 시즌 상금랭킹 상위 48명, 올 시즌 상금랭킹 상위 12명, 스폰서 초청을 받은 2명,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선발된 2명이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린제이 라이트(호주)와 유소연(한화)이 출전 티켓을 획득했고 박지은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유선영은 2010년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둬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8강전에서 청야니(대만)를 꺾은 뒤 당시 세계랭킹 1위 신지애(미래에셋), 안젤라 스탠퍼트(미국)를 차례로 물리쳤다.

올해 유선영은 64강에서 동갑내기 아만다 블루먼허스트(미국)를 만난다. 올해 워낙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유선영이 낙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기면 대진이 재미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서희경(하이트진로)이나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맞붙게 된다. 모빌베이 클래식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의 대결도 16강과 8강에서 예고돼 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1번 시드를 받았다. 청야니는 64강에서 장정(볼빅)과 붙는다. 최나연(SK텔레콤)은 박지은과, 유소연은 카린 쇼딘(스웨덴)과 첫 대결을 펼친다.

J골프는 18일부터 대회 첫째날과 둘째날, 셋째날 경기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마지막 날은 21일 오전 4시30분부터 방송한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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