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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주가예측 서비스' 가입자 손실우려"

중앙일보

입력

신세기통신이 휴대폰을 통해 무료 제공하는 주가 예측서비스가 투자자들에게 투자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부산대 창업보육센터의 벤처기업 포에이스(대표 김태혁)사와 제휴해 하루전에 다음날의 주가추이를 1분단위 그래프로 제시하는 주가예측서비스를 5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백50여만명에 달하는 017 가입자들이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예측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인 김태혁 포에이스 사장은 "포에이스의 주가예측 정확성은 70% 수준으로 다른 증권사이트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이는 부산대 금융공학팀이 축적된 금융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증시데이터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자산 가격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예측정보는 실제와는 항상 차이가 나는 만큼 실제 투자정보로 활용하는 것보다는 관심종목에 대한 예상을 알아보는 호기심 차원의 오락적 기능으로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신세기통신은 김 사장의 지적 취지에 맞춰 3백50만여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에게 이 서비스를 무작정 제공하기에 앞서 주가 예측치와 실제치 사이의 괴리 내용을 소상히 알려 017 가입자들이 무분별하게 예측정보를 믿고 투자하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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