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것들] 체육복표 시험 발매

중앙일보

입력

새해에는 국내 스포츠의 개념과 판도를 바꿀 기폭제가 될 체육복표가 발행된다.

프로야구는 단일리그로 복귀하며 프로축구 드래프트 제도가 폐지된다.

◇ 체육복표 발행〓스코어 알아맞히기 방식의 체육 복표가 9월부터 시험 발매된다. 일단 축구부터 시작하고 농구로 확대된다. 월드컵 재원 마련뿐 아니라 축구.농구 열기 고조가 기대된다. 복표는 매년 90회 이하로 발행된다.

◇ 프로야구 단일 리그 복귀〓2년 동안 시행했던 양대 리그제도(매직.드림)를 폐지하고 단일 리그로 복귀한다. 또 준플레이오프가 아예 없어지고 2~3위간 플레이오프만 갖는다.

◇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제 폐지〓프로축구 출범 이후 계속된 드래프트가 사라지고 새해에는 팀별 자유 경쟁으로 신인을 스카우트한다.

프로.실업.대학.고교 24개팀이 참가해 한국 축구 왕중왕을 가려온 FA(축구협회)컵 대회에는 고교팀 대신 생활체육연합회 팀이 출전해 출전팀이 74개로 늘어난다.

◇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제도 시행〓입단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은 자유계약권을 갖게 된다.

FA제도 실시 이후 연봉이 폭등한 야구처럼 농구 스타급 선수들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는 중국선수로 한정됐으나 러시아.유럽.호주.미국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 제도 폐지.자유계약을 실시한다.

◇ 체육회 규제 철폐〓체육회 가맹단체 임원 인준.결산 등을 승인 사항에서 보고 사항으로 개정하는 등 규제 철폐작업이 실시된다.

또한 경기단체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위원회가 상설 독립기구로 격상된다.

◇ 프로복싱 신인왕전 부활〓침체된 복싱 발전을 위해 신인왕전이 다시 벌어진다. 경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선수 자격 취득 조건이 강화된다.

◇ 마라톤 여자선수 출발 시간 조정〓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보다 15분 앞서 출발한다.

또 세계선수권.월드컵.그랑프리 육상대회에서 각 종목 결선에 진출한 선수에게는 모두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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