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폭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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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비씨, LG, 삼성,국민 등 국내 7개 카드사 회원들이 사용한 금액은 188조3천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0조7천800억원보다 2.1배 늘어났다.

이에따라 연간 카드사용액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인 지난 98년 63조5천500억원에서 지난해 90조원대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는 20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이같은 사용액 증가는 소득공제 혜택과 카드 영수증 복권제, 카드 가맹업종 확대 등 정부의 활성화 시책의 효과와 대기업 계열 카드사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현금서비스 수요 증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사용실적 순위가 4위였던 LG카드는 사용액이 작년 11조8천200억원에서 올해 37조4천400억원으로 무려 3.2배가 증가하며 2위로 부상했다.

은행계 연합카드인 비씨카드의 경우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31조원이 늘어난 66조1천400억원으로 부동의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삼성카드는 34조5천100억원, 국민카드 33조3천200억원, 외환카드 14조1천100억원 등의 사용액을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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