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EU 후보국 전자상거래육성해야

중앙일보

입력

세계은행은 18일 유럽연합 (EU)
회원 후보국들에게 서구 경제 강국들을 따라 잡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집중 육성하라고 권고했다.

세계은행 중부 유럽 책임자 로저 그라웨는 "헝가리를 비롯한 EU 가입 대상 국가들이 빠른 시일내에 기존 EU회원국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육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지도자들은 지난 주 니스 정상회담에서 동구권을 주축으로 한 12개 후보국가들이 오는 2004년에 이 15개국 블록에 가입하게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라웨는 이 회원 후보 국가들의 인터넷 이용과 인터넷 상거래가 EU나 미국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중부 유럽국가들은 인터넷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이에 앞서 한 성명서에서 "인터넷 상거래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성 향상과 교역 증가를 실현시킨다"면서 "각 국이 이 분야에 적극 동참하지 않으면 점차 낙후된 나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그라웨는 "인터넷 상거래가 중부 유럽국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형규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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