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히트상품] 금병주 LG패션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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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앙일보 '2000년 히트 상품' 의류부문에 선정된 LG패션의 마에스트로는 이름 뜻대로 '장인' '거장' 의 정신을 가지고 최고의 신사복을 지향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국민 브랜드다.

LG패션은 지난 86년 첫 선을 보인 마에스트로를 주력 브랜드로 부각시키기 위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광고,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등에 있어 포괄적이고 차별화 된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올 가을에 고가 수입 브랜드와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최고급 라인인 '알베로(Albero)' 를 출시하고, 신사복 시장의 '캐주얼化' 와 '소프트化' 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지 슈트(Easy Suit)' 라는 캐주얼풍 정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세분화된 서브라인 브랜드를 전개함으로써, 20~50대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백화점 바이어 및 고객들로부터 좋은 이미지와 신뢰를 얻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LG패션은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BI)와 매장 이미지(Store Identity, SI)를 올해 대대적으로 바꾸는 등 제 2의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밝고 현대적인 매장 인테리어로 바꾸고, 서브 라인별로 컨셉을 명확하게 나눠 신속한 재고 관리와 입.출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오래된 브랜드가 자칫 가지기 쉬운 정체성을 탈피했다.

아울러, 최근 '마에스트로 캐주얼' 이라는 캐주얼 라인을 보강한 결과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적인 신사복 토털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았으며, 올해 백화점 바이어가 뽑은 고객서비스 부문에 있어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고 주요 백화점에서 줄곧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등 신사복 시장의 매출 점유율이 급격히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고 역시 배우 박신양을 캐스팅해 '마에스트로를 입는 것은 행복을 입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고 테마를 '행복정장 -마에스트로' 로 정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전달되는 광고에 주력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병주 LG패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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