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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빅3 +@ ’ 기선을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이처럼 흥미 진진한 레이스는 없다’

14라운드를 마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신흥 명문 발렌시아, 지난해 우승팀 데포르티보,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 등 이른바 ‘빅3’가 선두 경쟁 체재에 본격 돌입했다.

아직 경기 초반이긴 하나 11게임을 치른 이탈리아 세리아A와 17게임을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AS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위와 큰 격차를 벌이고 있어 당분간 독주가 예상되는 반면 스페인 리그는 이와는 정반대로 안개 속에 휩싸야 있다.

지난 주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던 데포르티보는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1-1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보탰다

데포르티보는 로이 마키이가 전반 35분 선취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7분만에 잘미냐의 퇴장으로 위기에 몰렸다. 수적 열세에서 데포르티보는 라요 바예카노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26분 볼리치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안주해야 했다.

신흥 강호 발렌시아는 존 카류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소시에다드를 2-0으로 누르고 일주일만에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발렌시아는 데포르티보에게 승점 28점으로 골 득실차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이밖에 20세기 최고의 팀으로 평가 받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다른 팀에 비해 경기수가 챔피언스 리그 출장 관계로 한 경기가 적어서 현재 리그 3위(승점 26점)를 기록 중이지만 한 경기가 적다는 점(1월 24일 레알 사라고사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1위라는 견해도 있다

라울, 피구, 카를로스, 이에로 등 초호화 스타 플레이어에 탄탄한 조직력까지 겸비, 우승후보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쌍벽을 이루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최근 히바우두를 축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프리메라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선두권을 형성하는 ‘빅3 +@ ’의 선두 경쟁에 중반부에 접어 든 프리메라리그가 점점 흥미를 더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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