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4면 발코니’ 명품 아파트 나온다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권영은기자]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명품 디자인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의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아파트 4개면이 발코니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이 아파트는, 공급면적 105~111㎡형 총 549가구로 구성됐다.

위례신도시 푸르지오가 이렇게 지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디자인 인센티브’의 비밀이 숨어있다. 최근 이 아파트는 서울시의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아파트)으로 선정됐는데, 우수디자인 아파트로 선정되면 서울시의 발코니 설치 규정을 완화 받게 된다.

공간은 넓게, 보다 싸게

▲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조감도. 이 아파트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아파트로 선정됨에 따라 아파트 외벽 4개면을 발코니로 쓸 수 있게 됐다.

원래 서울지역에 지어지는 신규 아파트는 아파트 외부벽면 길이의 70%에만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아파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디자인 인센티브를 받은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되면서 발코니 면적이 늘어났다. 또 발코니는 일반적으로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으로 수요자 입장에선 보다 넓은 집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확장을 할 경우엔 실사용 면적이 넓어져 공간을 보다 넓게 쓸 수 있고, 자산가치 상승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형태의 단지 배치와 건물 외관이 눈에 띈다.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탑상형과 판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설계를 적용해 기존의 성냥갑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났다.

주동 디자인은 두 가지로 탑상형은 그린 웨이브(Green Wave)를 콘셉트로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강조했다. 판상형 주동은 그린 스테어(Green Stair)를 모티브로 해 입체감을 높었다.

모든 세대에 오픈 발코니를 설치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한 점도 주목할 점이다.

독특한 외관 눈길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을 만큼 특화된 디자인으로써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상품전략 ‘그린 프리미엄’을 적극 적용해, 기존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율 70% 달성한 아파트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지 북측으로는 장지천과 주제공원이 있고, 남측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근린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오는 7월께 분양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위례신도시에서는 2017년까지 총 4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2900여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 독특한 설계로 눈길을 끄는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