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 코드네임 47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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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 코드네임 47′(이하 : 히트맨)는 서두에서 얘기했던 것과 같이 기존의 1인칭 액션 게임하고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게임들이 마치, 람보와 코만도처럼 혼자서 무수한 적들과 싸워나가는 것이었다면, 이 게임은 킬러로서 주변의 환경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암살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필요한 요인만을 죽이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처음 시작은 교도소 감방에서 시작된다(이 장면만으로도 이 게임의 주인공이 비도덕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은 의문의 남자의 도움으로 감방을 탈출하게 되고, 본격적인 살인 청부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 게임은 튜토리얼 모드(교도소 감방)도 게임의 스토리와 연결되어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진부하게 교육적인 요소로 작용되는 튜터리얼 모드만이 아니라, 스토리와의 연계로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익힐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은 게임의 재미를 생각한 제작사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독특한 게임 미션
′히트맨′의 미션은 살인 청부업자라는 주인공의 특징이 잘 살릴 수 있도록 게임의 구성이 잘되어 있다. 미션의 목표 중에는 요인의 암살, 자동차 폭파 등, 대부분이 지정된 목표를 암살하는 것으로, 상당히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스나이퍼 모드를 사용하면, 기존의 게임들처럼 확대되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게임 속의 주인공이 숨을 쉬는 것에 따라, 타겟이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스나이퍼 모드 저격할 때, 상대방의 움직임과 주인공의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고, 즉사할 위치인 머리나 가슴 등을 제대로 저격해야만 사살에 성공할 수 있다. 저격에 실패하면 적에게 발각되어 GameOver 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집중력과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또한, 이 게임에서 미션을 진행하는 방법이 꼭 한가지 방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요인을 폭탄을 사용해 자동차를 폭파시켜 죽이거나, 저격을 하는 방법, 또는 적의 옷으로 갈아입고 접근하여 죽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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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게임에서 단점이라면 미션을 진행 중에는 게임을 저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제작사에서 게임에 대한 현실성과, 긴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이렇게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후반부 미션의 스테이지가 넓어지고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게임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 부분에서는 짜증마져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정말 힘들게 미션을 클리어 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이기 때문에 꼭 단점이라고 꼬집기보다는 ′양날의 검′과 같은 요소라고 생각된다.

양훈
자료제공 :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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