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구] 유럽 축구 주요 소식

중앙일보

입력

⊙ 막강 투톱 부활, 최강 공격력의 레알 마드리드

2000-2001 시즌 시작 이전에 당한 부상으로 상당 기간 공백을 가졌던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드디어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보카 후니오르스와의 지난 도요타컵에서 교체멤버로 출장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모리엔테스는 지난 1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던 비운의 선수.

게다가 복귀 이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없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오사스나와의 리가 13라운드 경기와 안더레흐트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연속경기 득점을 기록하며 골잡이로써의 면모를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

게다가 골을 넣기도 했지만, 파워있는 포스트 플레이와 날카로운 움직임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러한 모리엔테스의 성공적인 컴백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서 단순히 주전 스트라이커의 복귀라는 의미보다는 팀의 전술이나 전력상에 있어서 전체적인 플러스 요인을 갖고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원톱으로 뛰면서 외로운 플레이를 펼쳤던 라울과 중심 미드필더 피구의 능력이 더욱 배가된다는데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제는 월드 스타, 리켈메의 유럽 러쉬

98-99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 최우수 선수, 2000 도요타 컵 MVP에 빛나는 보카 후니오르스의 중심 미드필더 후안 로먼 리켈메의 유럽 진출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도요타 컵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유럽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2세의 유망주 리켈메는 "마라도나가 다시 나타났다." "베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월드 스타로 떠오른 선수.

현재 수많은 유럽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리켈메의 새로운 거취로 예상되고 있는 클럽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AC 밀란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래전부터 아이마르, 사비올라, 리켈메등의 아르헨티나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그의 영입을 추진중에 있고,올 시즌 이후에 보반과 레오나르두가 팀을 떠나며 미드필드 라인에 커다란 전력누수가 예상되는 AC 밀란 또한 그 공백을 대체할 선수로써 리켈메가 가장 적합하다는 뜻을 비춘적이 있다.

⊙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는 '젊은 팀' 리즈 유나이티드

챔피언스 리그 예선 2차전에서 지난 99-00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라치오를 1:0으로 꺾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무섭기만 하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 출신의 골잡이 하셀바잉크가 활약하던
98-99 시즌부터 전력이 급상승, 수많은 영 스타들을 배출하며 '젊은 팀'으로 불리우는 잉글랜드의 신흥 강호로 잘 알려져 있는 팀.

게다가 최근에는 앞으로 10년 이상 잉글랜드의 대들보 수비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리오 페르디난드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그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이다.

게다가 지난 몇년간 팀의 중심 공격수 역할을 해왔던 호주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해리 커웰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그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10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앨런 스미스 역시 날로 발전하는 무서운 잠재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99-00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리며 리그 우승을 바라봤지만, 경험 부족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우승을 내줘야 했던 지난 시즌의 아픈 경험이 재산이 되어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고볼만한 일이다.

⊙ 구아르디올라의 복귀가 갖는 의미는?

그 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던 바르셀로나가 이제는 주장 구아르디올라를 중심점으로 해서 안정세를 되찾을것으로 보인다.

피구의 이적, 클라이베르트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부상과 페레르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바르셀로나는 히바우두 한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그 동안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플레이 메이커인 구아르디올라가 부상에서 회복, 어지러운 팀 분위기를 추스려 점점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프리메라 리가 13 라운드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아르디올라의 투입 이후에 점점 미드필드에서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되살아나면서 클라이베르트의 연속 두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바르셀로나.

역시 그들에게 있어서 구아르디올라의 존재는 히바우두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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