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멀티미디어용 W-WLL장비 첫 수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멀티미디어 서비스용 CDMA 광대역 무선가입자망(W-WLL)을 수출하며 중남미 WLL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멕시코 남쪽에 위치한 中美 벨리즈 공화국에 2천만달러 규모의 CDMA 방식의 광대역 무선가입자망을 수출키로 하고 최근 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벨리즈 제2 통신사업자인 ITL사(社)와의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2.3GHz 대역의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을 벨리즈 수도인 벨모판(Belmopan)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 구축하게 된다.

이 회사는 WLL 단말기와 광가입자 전송장치, LG전선의 광케이블 및 OPGW(광섬유 복합가공지선) 등을 턴키방식으로 ITL사에 일괄 공급하게 되며, 2001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 강창형 상무는 'ITL사가 2002년부터 실시할 계획인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위한 장비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벨리즈가 북미와 남미를 잇는 교두보로서 이번 수출을 통해 미주지역에서의 CDMA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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