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GE 후계자탈락인사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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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등의 생활.사무와 관련된 아이디어 상품 제조업체로 이름난 미국의 3M이 최근 잭 웰치 GE 회장 후임자 경쟁에서 탈락한 제임스 맥너니 주니어(51) GE항공기엔진 사장을 새 대표이사(CEO) 회장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이 4일 보도했다.

3M측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있는데 만약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대로 맥너니 사장이 3M 대표가 될 경우 그는 3M 사상 최초의 외부영입 회장으로 기록된다.

GE에서 18년간 일한 맥너니 사장은 웰치 회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제프리 이멜트 GE 사장, 로버트 나르델리 GE 파워 시스템스 사장 등과 함께 유력한 웰치 회장 후계자 물망에 올랐었다.

3M은 올해 초부터 리비오 데시몬 현재 대표이사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데시몬 회장은 지난 91년부터 대표를 맡아왔으며 내년 7월에 정년을 맞아 은퇴한다.

3M은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연말 이전에 후임 회장이 확정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맥너니 사장의 영입설이 보도되면서 이날 3M 주가는 5.4%나 폭등했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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