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지역 네티즌 91% "한탄강댐 건설반대"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한탄강댐 건설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천지역 네티즌 91%가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닷컴(http://www.yonchon.com)이 지난 11월 3일부터 한달간 연천지역 네티즌 48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댐 건설로 인한 재인폭포 수몰 절대반대 440명(91 %)
댐 건설이 필요하다면 재인폭포가 잠겨도 된다 39명(8%)
관심없다 7명(1%)순으로 나타났다.

연천닷컴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건교부, 수자원공사에 전달키로 했다.

현재 한탄강댐 건설을 놓고 군(郡)과 군의회, 지역시민단체는 한탄강 상류가 건교부의 발표처럼 3억6천500만t의 담수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며, 다목적 댐이 건설될 경우 수십만평의 농경지와 재인폭포가 수몰돼 주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홍수예방과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2002년 말까지 설계를 마친뒤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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