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산소발생기 국산 제품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벤처기업이 수입에 의존해온 산소발생기를 국산화했다.

㈜옥시테크는 가정용 산소발생기 '숲속의 아침' 을 개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산소.질소의 화합물인 대기에서 산소만 추출해 장소.용도에 따라 공급하는 장치로 1분에 8ℓ의 산소를 만든다. 정화 필터를 달아 공해물질을 걸러준다.

노약자.수험생 등의 심폐기능과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숙취 해소.피부 미용.탈취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태수 사장은 "최근 아파트.음식점.수영장 등에 산소발생기를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종전의 수입 산소발생기는 만성 호흡곤란, 천식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의료용으로 주로 쓰였지만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비(非)의료용 국산제품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상가.공장용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태수 서강대 교수(기계공학)연구팀이 세운 실험실 벤처다.

이번 제품은 이미 보건복지부의 국책연구사업(G7 프로젝트)으로 선정됐다. 값은 선택사양에 따라 1백95만~2백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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