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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타운 조성, 제주를 의료관광 허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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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변정일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지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로 또 한번 도약한다. 의료산업을 내세워 국제자유도시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 말까지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변정일(70) 이사장은 “의료관광국인 홍콩·싱가포르를 넘어서는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17일 제주헬스케어타운 착공식을 하는 변 이사장에게 타운 조성의 의미와 파급효과에 대해 들었다.

-JDC는 어떤 기관인가.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2002년 설립한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이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중국·일본·동남아시아로부터 접근이 쉽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의료·첨단산업·교육 분야의 안정적 성장과 경쟁력이 확보되면 홍콩·싱가포르를 넘어서는 국제자유도시가 될 수 있다. JDC는 의료·첨단산업·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헬스케어타운·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신화역사공원·휴양형주거단지·서귀포관광미항 등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자유도시의 핵심 사업이다. 타운 조성을 통해 글로벌 의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서귀포시 동홍동, 토평동 일대다. 총면적은 153만㎡, 사업비는 약 7845억원이 투입된다. 헬스케어타운은 웰니스 파크·메디컬 파크·R&D 파크로 조성된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국제자유도시는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곳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은 글로벌 수준의 의료·교육환경 조성과 국내외 기업유치에 달렸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첫째 미션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성공 가능성은.

 “세계 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 규모가 2004년 400억 달러에서 2012년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관광객도 연간 4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과 첨단 IT기술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제주는 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사업 진행은 얼마나 됐나.

 “2009년 12월 사업 인허가 승인을 마치고 2010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사업부지도 100% 확보했다. 오는 17일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타운 조성에 들어간다. 투자 유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에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한 결과 상하이의 부동산전문개발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자율제안 형태의 공모를 추진해 80여 개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이 중 13개 이상 기업이 4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파급효과는.

 “헬스케어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제주도에서만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400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제주의 성공 사례는 대한민국 전체로 파급돼 유형·무형의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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