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늘며 학생 안전사고도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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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경남지역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4717건으로 집계됐다. 2005년 3202건, 2006년 3462건, 2007년 3847건, 2008년 4560건, 2009년 4754건이던 안전사고가 2010년 464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지급된 보상금도 2005년 12억1700여만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8년 14억2500만원, 2009년 12억9400만원, 2010년 15억6000만원, 2011년 16억8900만원으로 증가했다.

 도 교육청은 교육활동의 다양화로 학교 현장학습 증가, TV·인터넷 등의 폭력물 노출 등의 영향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의 발생유형을 보면 48%인 2280건이 정규 교육활동(체육·일반교과·실험실습·과외활동) 중에, 다음으로 휴식·청소시간(2129건 45%), 기타 308건(6%) 순으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체육시간에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사전 준비운동과 안전교육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선수들의 지나친 승리욕, 시설 미비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은 학생부주의(2704건, 57.3%)와 우발적 사고(1985건, 42.1%)가 대부분이었다. 안전사고의 86.6%(4092건)는 단순치료를 요하는 치료비 50만원 미만의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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