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 "소프트웨어.솔루션업 내년 고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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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및 인터넷관련 솔루션업종은 3.4분기 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 4.4분기의 업황호조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KGI증권은 27일 소프트웨어,솔루션업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부문의 올해 업종매출이 지난해 대비 47.4% 증가한 3천546억원, 영업이익은 71.7% 급증한 557억원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KGI증권은 이들 업종의 3.4분기실적이 지난 2.4분기 대비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무려 50.7%나 급감했으나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업종이 3.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요로 정체를 보이는 시기이며 전반적인 경기둔화세와 증시침체로 인한 투자억제,후발벤처기업들의 시장참여로 인한 경쟁격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세부업종별로도 큰 폭의 실적차이를 보여 사무용 소프트웨어 등 패키지업체들의 경우 한글과컴퓨터가 `한글워디안’의 제품출시지연으로 인해 큰 폭의 매출감소를 기록해 가장 실적이 저조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업체는 3.4분기에만 상반기보다 매출이 무려 69%나 급증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경쟁격화에 따라 영업이익은 핸디소프트와 퓨처시스템을 제외하고 모두 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나 줄어들었다.

상반기 테마주로 각광받던 보안업체들은 장미디어 인터렉티브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6.8%에서 16.8%로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고 의료계의 지속된 파업으로 대표적인 의료관련 솔루션업체 비트컴퓨터 역시 3.4분기 매출이 상반기의 27%에 머물렀다.

KGI증권은 이들 업체의 내년 전망에 대해 국내경기침체에도 불구, 이들 업체는 전반적으로 고성장세를 지속, 내년에도 매출성장률이 35.6%, 영업이익 증가율은 4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민간부문의 투자감소로 증가율은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솔루션업종 가운데 패키지 소프트웨어업체 미디어솔루션과 피코소프트, 전자상거래용 솔루션부문의 넥스텔과 한국정보공학, 기타부문 솔루션업체 중 비트컴퓨터가 투자지표상 가장 유망하다며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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