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활절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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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호 16면

부활절 아침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뒤 다시 살아난 것을 찬양하는 날이죠. 다른 나라에서는 직접 십자가에 못 박혀 예수의 고통을 온몸으로 체험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달걀을 나누며 그 뜻을 새깁니다. 부활절 달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과천성당 조원식 주임신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달걀은 딱딱한 껍질로 싸여 있지만 속에는 신비한 생명이 숨 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죽음이라는 껍질을 깨고 돌무덤에서 나왔듯 우리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고통 가득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7일 오후 부활절 미사를 앞두고 과천성당엔 신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부활절 달걀이 가득 쌓였습니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얼굴을 그린 달걀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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