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거래소 투자전략]'외환시장 변화에 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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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절하가 가속화하면서 주식시장도 휘청거리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아 '제2환란 위기'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근로자 주식저축 제도 부활에 대해 전문가들은 증시부양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긴 하지만 시기가 좋지않아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따라서 금일 시장에서는 외환시장을 주시하면서 외국인들의 동태를 잘 살펴야 할것 같다.

다음은 각 증권사 22일 투자전략.

◇ 제일투신증권 = 외환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지만...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금일 종합주가지수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 가겠지만 미국시장의 영향, 국제유가의 움직임,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돌발상황, 현대계열사 자금문제 등으로 인해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주지 못하는 상황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너지의 회복도…투자심리의 호전도 시간이 좀더 흘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금일의 투자전략도 역시 전일과 같이 위에서 지적한 대내외 주변여건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본 후에 종합주가지수의 방향성을 확인하며 매매하는 투자행태가 바람직해 보인다. 단기적인 매매와 개별종목의 선별매매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작성자 : 김선태)

◇ 한화증권 = 조정장세 이어질 듯

IMF를 겪은 우리에게는 환율상승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주고 있지만 아직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NDF에서 투기적인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지만 경기침체와 수출증대를 위해서 어느 정도 환율상승이 용인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대응은 KOSPI가 20일 지수이동평균선에서 이탈하며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제약,보험주 등 지수상관관계가 적은 주식이나, 원화약세와 관련된 수출관련주나 조선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작성자 : 황성욱)

◇ 동부증권 = 지수 박스권이라면 경기방어주가 매력적

98년말이후 주가가 대세 반등을 시작하면서 경기관련주 특히 그중에서도 전자/통신관련 소위 "첨단기술주”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98년 9월을 정점으로 경기방어주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들어 경기 둔화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점차적으 로 증가되고 있다.

올해 5월 경기관련주의 시가총액비중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시점에 서 전자통신주의 시가총액비중도 57%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음식료, 제약, 에너지 관련주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현재 지수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고 한다면(당연한 얘기이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점차 줄어들 위험성이 아직도 남아있는 경기관련주와 첨단기술주 보다는 점진적으로 시장 비중이 증가할 가능 성이 있는 내수 중심의 경기방어주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큰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작성자 : 차재헌)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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