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2B 전문기업 지향한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추계 컴덱스 2000에 참가한 삼성SDS 김홍기(金弘基)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03년까지 해외매출 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삼성SDS가 추계 컴덱스 2000에서 주력하는 점은.
기존의 공동부스를 벗어나 2층규모의 독립부스를 설치해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하려는 회사의 경영목표를 전달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특히 이번 컴덱스에 출품된 제품은 CRM을 통한 사전 애널리스트 투어를 실시해 엄선한 것으로 고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마케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올해 삼성SDS의 매출 예상은.
IMF로 연기됐던 정부 공공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중국 곤명시 체신금융 시스템 통합 사업 등 해외사업 부문의 호조 등과 함께 본격적인 e-비즈니스 투자로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한 1조2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사업 부문은 3천600만달러(약 410억원)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해외사업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어떤 것인가.
2003년까지 전체 매출액 3조원의 20%를 차지하는 수준인 5억달러(약 6천억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들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현지법인을 이미 설립했고 컴덱스기간중 미국 뉴저지주에 총 800만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미주 e-데이터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게 된다.

또 인도와 중국에 각각 IT센터를 설립해 인력, R&D를 현지실정에 맞게 지원할 예정이며 HP, MS 둥 선진 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최근 SI(시스템통합)업체들의 e-비즈니스 진출과 관련, e-비즈니스의 향후 전망은.
최근 2~3년간 IT시장을 주도했던 통신, 금융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프로젝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e-비즈니스의 열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각종 시스템 시장과 네트워크 시장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큰 폭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삼성SDS의 증시상장 계획에 대해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 삼성SDS 주식의 코스닥, 거래소 등록에 대한 계획은 없다. 삼성SDS의 상장은 시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뿐 실질적인 자금운영에 대한 기대효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SDS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실적과 내년도 계획은.
벤처투자는 삼성SDS의 사내벤처와 외부 유망 벤처와 시너지 효과를 얻는 `메가벤처'' 프로그램에 따른다. 최근 벤처 투자가 빙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500%상승된 250억을 투자했다.

내년에는 1천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내벤처의 경우 총 9개의 사내벤처 가운데 이미 분사한 네이버, 파수닷컴, e-vision, RAYPAX 등 4개사와 P2P 지식포털 엔위즈, 치과솔루션전문 10DR 등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삼성SDS가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e-비즈니스 환경하에서 기업들에게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하는 B2B 전문기업을 지향할 것이다. 따라서 B2B를 전문으로하는 각종 솔루션 및 인터넷 기반의 포털서비스, 유망 벤처 육성에 힘쓸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