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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OP으로 맛보는 휴대폰 속의 인터넷 [1]

중앙일보

입력

IMF 때문에 나라가 휘청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너무너무 힘겹게 살아오고 있던 지난 3년 동안에도 이동통신 회사들의 눈부신 영업활동은 이젠 웬만한 중고등학생들도 주머니나 가방 속에 휴대폰 하나씩이 가지고 다니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쓰셔야 하는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을 고등학생들이 써도 그런 데로 말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더구나 지난 1년 사이에 i모드(iMODE)라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때문에 가까운 나라 일본은 온통 애들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온통 난리 아닌 난리를 치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기껏해야 게임기에 푹빠져 지내던 중학생이 이젠 무선 인터넷이 되는 휴대전화로 언제어디서건 새로운 추억 거리를 만드느라 늘 공사다망한 모습을 길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쓸 수 있도록 한 i모드의 전례 없는 대성공은 적자에 허덕이던 NTT도코모에게 엄청난 흑자를 안겨주면서, 이 회사 경영자인 오보시 코지 회장을 일약 세계적인 스타 경영인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나라도 5개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무선 인터넷 열풍을 몰고 오고 있다. 물론 PC를 통해 이용하는 인터넷에 비한다면 인터넷 같지도 않은 서비스지만,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작은 단말기 하나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 실제로 가능해졌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기특한 일인가? 정말 초등학생들 입에서 세상 참 좋아졌는 걸..하는 말이 나와도 별로 이상할 것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최신형 휴대폰을 허리에 차거나 멋지게 목에 걸고 다니면서 전화 번호는 수첩에서 찾고 이동전화 단말기를 오로지 무선전화로만 사용하는 분들께는 아직 관심 없는 먼 나라 이야기 같을 것이다. 자신은 절대로 386세대가 아닌 N세대임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에 코팅도 해보고, 리니지로 밤을 세우는 30대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휴대폰에 고작 전화번호나 기억시켜 놓고, 가끔 진부한 SMS 메시지 보내는 게 전부라면 최첨단 무선 인터넷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최신 정보를 입수하는 진정한 N세대들로부터 무늬만 N세대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 세대 차이를 가르는 기준은 단순히 생각과 언어와 옷차림과 이해의 수준을 넘어 얼마나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익숙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느냐의 영역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굳이 젊은 세대, N세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없더라도, 아직까지 휴대폰으로 인터넷 한번 사용해 보지 못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쯤 얼마나 세상이 좋아졌는지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보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한번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물론 그 정보를 사용한 대가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마인드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활용 방법을 소개해 볼까한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다섯 개의 이동통신 업체들은 저 마다 특징 있는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데이터 서비스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중인 이동통신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자세한 사용법과 서비스 내용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SK텔레콤의 n.TOP 서비스 중에서 몇 가지를 예로 들어 휴대폰을 통한 무선 인터넷의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n.TOP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의 011 가입자이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무선 인터넷 사용법이 아니라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다. n.TOP의 서비스를 예로 들어 과연 무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업무처리나 일상 생활에서 좀 더 무선 인터넷과 친근해 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일단 이 글을 통해 무선 인터넷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이용중인 이동통신 회사의 무선 인터넷으로는 관연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보자. 회사마다 서비스 방식이나 메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실제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각각의 이동통신회사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해야할 것이다.

김달훈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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