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으로 노인 재활 ‘맞춤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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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있는 연세사랑요양병원은 노인환자에 대해 세심한 배려로 가족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이다. 이와함께 연세사랑요양병원은 양-한방 협진체계를 갖춰 노인재활에 전문성을 갖춘 병원으로 명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국가다. 그러나 노인들이 병에 걸리게 되면 제대로 된 치료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회와 격리된 지역과 시설에서 병마와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연세사랑요양병원(원장 강동철, 김선옥홍)은 송파구에서 처음으로 생긴 재활치료를 주 목적으로 하는 요양병원으로 노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대부분 요양병원은 도심과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가족들과 고립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반면 연세사랑요양병원은 가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여 수시로 환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석촌호수·올림픽 공원·백제고분군 등이 가까이 위치하여 보행 가능한 환자들이 운동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위치적 장점이외에 연세사랑병원의 가장 손꼽는 특징은 양-한방 협진체계다. 이 협진체계는 재활병원과 한방병원의 장점을 결합하여 요양병원의 제도하에 장기적으로 환자를 가장 적합하게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뇌졸중(뇌출혈·뇌경색) 환자의 경우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맞춤식 재활프로그램에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와 영양사 등과 긴밀한 협조로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와 캐어를 하고 있고 한방치료까지 겸하고 있어 뇌졸중 재활요양병원의 모델케이스다. 이 병원의 두 원장은 뇌졸중환자를 위한 전통적인 침·뜸·부항·한약과 약침·봉침등을 활용하여 환자들의 조기 회복을 돕고있다. 실제로 이러한 치료법으로 인하여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빨라져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암환자와 난치성 질환을 가진 환자의 통증 조절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치료에 효과적인 부자·초오·건칠(옻)·하돈란(복어알)·전충(전갈)·차가버섯·상황버섯·불갑초(돈나물)·마치현(쇠비름) 등을 체질과 증상에 따라 탕약과 함께 처방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과 치료사 및 영양사까지 포함한 주간 브리핑으로 환자 개별 치료방향을 모색하는 양-한방 협진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원내에서의 이러한 양-한방 협진 뇌졸중환자 치료 시스템 이외에 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병상에 산소호흡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집중치료실에서는 개별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100%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어있다.

 연세사랑요양병원은 이처럼 환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적당한 규모의 병원으로 가족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4대1일 넘지않는 공동 간병인 제도를 마련하여 간병의 질을 높이고 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함께 연세사랑병원은 외래진료와 건강검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래로는 뇌졸중 크리닉, 항노화 크리닉, 피부·비만 크리닉, 알러지 크리닉, 척추관절 크리닉과 추나요법 등 진료를 하고 있다.

 강동철 원장은 (사)대한한방 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직도 역임하고 있다. KOMSTA는 현재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국내 외국인 무료한방진료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휴일이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20여년째 전개하고 있다. 또 매년 지역사회를 넘어 해외까지 넘나드는 의료봉사를 마다하지 않으며 아울러 의료봉사를 통하여 한국과 한방의료 홍보까지 겸하여 의료인으로 국위 선양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장은 “이제는 의료봉사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봉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의료 봉사 아이템을 기획해, 한의학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한의학이 그 나라에 뿌리내릴 수 있게하는 의료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2203-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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