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홈페이지 재단장 열풍

중앙일보

입력

식품업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다채로워지기 시작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해태제과, 제일제당, 동양제과, 빙그레 등은 최근 자사제품 소개를 위주로 하던 종래의 홈페이지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채용정보 제공과 게임방 신설 등 콘텐츠를 다양하게 꾸몄다.

롯데제과(http://www.lotteconf.co.kr)의 경우 이달초 홈페이지 디자인과 색상을 겨울철에 맞게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바꿨다. 롯데는 또 판촉행사가 많은 제과사의 특성을 살려 이벤트와 아이디어 참여 코너를 홈페이지 맨앞부분에 설치했다.

롯데는 이와는 별도로 채용코너를 보완해 취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태제과(http://www.ht.co.kr)는 복잡한 형태로 되어 있던 사이트를 재정비하는 한편 교육, 여행, 생활상식, 재테크 등 이용자들이 관심많은 부분에 대한 정보 제공 비중을 늘렸다.

제일제당도 지난달 도메인명을 네티즌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http://www.cheiljedang. co.kr''로 변경하고 채용정보,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특히 이용객 서비스 개선차원에서 무료채팅방도 만들었다.

지난 봄 인터넷홈페이지(http://www.crown.co.kr)를 개설한 크라운제과도 최근 건강백과, 여행정보, 영어놀이마당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방을 설치했다.

빙그레(http://www.bing.co.kr)도 만화방, 게임방, 채용방, 아르바이트코너 등 다양한코너를 신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그동안 제품보다는 기업소개에 비중을 두어왔던 동양제과(http://www.orionworld.co.kr)는 지난달말부터 ''초코파이,'' 핫브레이크'' 등 간판제품을 집중소개하는 한편게임방 등을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홈페이지 재단장에 나선 것은 회사나 자사제품 소개 같은 콘텐츠로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 수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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