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G 회장·사장 전격 사퇴"

중앙일보

입력

독일 베텔스만 그룹의 음반사인 BMG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클 도네르만 회장과 쉬트라우스 젤닉 사장이 전격 사퇴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베텔스만의 최고경영자 (CEO)
인 토머스 미델호프와의 경영 전략에 이견을 보여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델호프 CEO는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룹을 크게 콘텐츠.미디어 서비스.소비자 부분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추진중인데, 이 경우 온라인 음악 사업은 'e-카머스 그룹' 산하로 편입된다.

e-카머스 그룹의 경영은 냅스터와의 제휴를 성사시켰던 안드레아 슈미트가 맏고 있다.

CD음반을 만들었던 소노프레스도 BMG에서 출판부문인 아르바토로 옮겨오게 돼 BMG의 그룹내 위상이 약화될 전망이다.

미델호프와 그룹내 최고경영자 자리를 놓고 다퉈왔던 도네르만 회장은 내년 중반쯤, 젤닉은 내년초쯤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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