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보통신망·가스관 설치 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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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건설교통 장관은 3일 경의선복원공사와 함께 추진중인 남북연결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철의 실크로드''와 함께 ''빛의 실크로드''를 깔기 위해 도로 밑에 설치될 공동구에 정보통신망과 가스관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건교위의 경의선 복원공사 현장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경의선 복선화 및 도로 노선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한도 경의선 복원작업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면서 "그러나 대대적인 시행여부는 아직까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군 고위 책임자는 "아직 북한이 공식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공사를 위해 텐트를 설치하고, 복원구간내에 낫으로 제초작업을 벌이는 것은 관측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현황'' 보고자료를 통해 남방한계선 이남 지역의 지뢰제거 대상면적 43만㎡ 중 65.2%에 이르는 28만405㎡에 대한 지뢰제거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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