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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관광객 "동대문은 필수견학·쇼핑코스"

중앙일보

입력

복합쇼핑타운인 서울 동대문지역이 일본관광객들 사이에 '필수견학.쇼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 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나바 코사쿠(稻葉興作) 회장 등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임직원 등 50여명이 3일 동대문의 '두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운 유통형태인 복합쇼핑몰의 현주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를 일본시장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두타 방문을 견학프로그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일본교통공사(JTB)도 내년 상반기 중.고생 수학여행을 겨냥해 개발한 '한국체험형 학습프로그램' 에 두타 등 동대문지역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면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이 쇼핑체험 중엔 이 지역 매장에서 품목마다 평균 어느 정도까지 할인해 구매를 하면 적당한 지도 소개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타 관계자는 "두타의 경우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2천여명의 외국인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일본인 방문객들은 특히 '샤넬,,' 구찌,' '프라다' 등 가격이 높은 수입 명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해 가장 큰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대문지역의 복합쇼핑몰이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보다 일본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매장이 없는데다 특히 일본 도쿄의 신세대타운인 시부야지역에서 최근 불고 있는 동대문패션 열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이 지역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쇼핑타운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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