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기술 중단보도로 램버스주가 폭락

중앙일보

입력

인텔이 생산하는 모든 컴퓨터 메모리 칩에 램버스가 라이선스특허를 갖고있는 기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는 업계전문잡지의 보도이후 31일(이하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현지시간) 램버스의 주가가 무려 16%나 폭락했다.

이날 램버스의 주가는 무려 36.5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8.50달러 떨어진 44.94달러에 마감됐다. 램버스 주가는 최근 최고기록인 지난 6월의 1백27달러에 비해선 65%가 폭락했다.

일렉트로닉 바이어즈 뉴스는 세계 최대 콤퓨터 칩 메이커인 인텔이 PC판매촉진을 위해 내년 중순께까지는 이윤이 많이 나는 워크스테이션을 제외하곤 모든 PC칩에 경쟁사 디자인보다 높은 가격의 램버스 기술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인텔도 지난 7월 램버스가 아닌 다른 형태의 메모리 칩 기술을 채용할 것이며 단가가 2천달러이상인 데스크 탑에만 램버스기술채용 메모리 칩을 사용할 것임을 밝힌바 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분석가인 마크 에델스톤은 "언젠가 인텔과 램버스가 결별하게 될 것은 확실하다"면서 지금까지 시장은 이 점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폭락으로 램버스의 시장 평가액은 8억2천140만달러가 떨어져나간 43억4천만달러가 됐다.

지금까지 인텔은 램버스 기술의 경우 비디오.오디오 파일 운영상 최고의 것이라면서 자사제작 칩 판매증대용으로 램버스 기술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왔었다. 그러나 PC가격이 계속하락해 컴퓨터.메모리 칩 메이커들이 PC생산원가절감에 몰두하게 됨으로써 인텔의 계속적인 램버스기술채용은 벽에 부딪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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