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럴 스페이스, 글로벌스타 지원 중단

중앙일보

입력

로럴 스페이스 & 커뮤니케이션스가 계열사인 위성전화회사 글로벌스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1일 전격 발표했다.

로럴과 글로벌스타 두기업의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버나드 슈와르츠는 이 날 로럴이 글로벌스타에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와르츠 회장은 글로벌스타가 로럴의 재정적 지원없이도 기업 생존능력을 갖출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글로벌스타의 파산보호 신청 계획이 없고 내년 5월까지 운영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분석가들은 로럴의 움직임이 다른 주요 위성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스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조치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글로벌스타가 로럴의 지원없이 파산한 이리듐 과 파산절차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해야했던 ICO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등 두 위성전화업체의 전철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시각이다.

뉴욕 소재의 통신위성 제작 및 운영업체인 로럴은 유럽의 위성 거인인 SEC등과 향후 위성전화시스템애 대한 대책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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