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소니와도 온라인 음악저작권 타협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또다른 온라인 음악 배포회사인 뮤직뱅크는 30일 소니와도 음반저작권 문제를 타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둔 뮤직뱅크는 BMG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뮤직그룹, 워너 뮤직그룹을 비롯한 4대 주요 음반회사들과 저작권 문제를 타협했다. 주요 음반사 가운데 아직 뮤직뱅크와 타협하지 않은 회사는 EMI다.

뮤직뱅크는 이들과 저작권 문제를 타협함에 따라 연내에 인터넷을 통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뮤직뱅크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원하는 음악의 CD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저가 먼저 입증해야 한다.

뮤직뱅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MP3닷컴은 앞서 주요 음반사와 타협하지 않은채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이들로부터 소송당했으며 이것을 타협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 바 있다. MP3측이 이들과 타협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2억5천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뱅크도 이들 음반사에 저작권 사용료로 수백만달러 씩을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회사측은 그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뮤직뱅크의 경쟁사인 디지털 뮤직 록커스는 뮤직뱅크가 음반 저작권을 사용하는 관계로 유저들로부터 등록료를 받아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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